사도행전 살피기 : 107

사도행전 17:29-31 / 심판 날을 작정하시고

♥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소생’이란 말은 스토아 철학의 범신론적인 의미에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그의 형상을 따라 그의 모양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라는 성경적인 인간론의 의미에서 한 것이다(창1:26-27).

그러면서 바울은 하나님께 지음을 받은 인간이 자신을 창조한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 등으로 만든 조형적인 신상으로 여길 수 없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술로 금이나 은, 돌 등에 새긴 것으로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이 바울의 우상숭배 반대론은 이사야가 우상을 만드는 자들에게 경고했던 사44:9-20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상을 섬기는 것이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명백히 위반되며 지존하신 하나님을 그런 조각품으로 제한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신11:16, 사42:8).

바울은 이어 지금이 회개할 때라고 아덴 사람들에게 선포하였다.

그 이유는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 하셨지만 이제는 회개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30).

그리고 하나님은 정하신 사람으로 심판날을 작정하시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다고 선포했다(31).

여기서 ‘하나님의 정하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롬1:3-4).

그리스도의 부활은 재림으로 이어지며 즉 산자와 죽은 자에게 행한대로 갚으시는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음을 의미한다(마16:27, 딤후4:1).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도 이 시대를 ‘자다가 깰 때’ 라고 정의를 내리면서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역설하였다(롬13:11-12).

우리는 주의 재림을 인식하면서 ‘육신의 일을 벗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할 것이다’

오직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