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8:14-16 / 고소에 대한 판결
♥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하여 고소했을 때 갈리오는 유대인들의 고소가 순전히 종교적인 문제라고 판단을 내린다(15).
즉 그는 이 논쟁이 ‘언어’ 곧 말씀(헬/로고스)과 메시야에 관련된 ‘명칭’(헬/오노마)과 그리고 유대 율법(헬/노모스)에 관한 해석상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였으며 바울이 전하고 있는 내용도 유대교 분파의 하나라고 판단했다.
그럴 경우에 이 문제는 갈리오가 재판할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15).
왜냐하면 갈리오의 책임은 로마의 안정과 관계있는 민사 혹은 형사상의 문제를 재판하는 것이지 유대의 종교 문제를 중재해 주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에게 변론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바울과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내쫓은 것이다(16).
이런 갈리오의 결정은 기독교를 로마의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바울의 2차 전도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 이유는 이 판결이 로마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기독교가 문제시된 다른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기독교 운동을 박해하려는 자들의 생각을 일시적이나마 억누를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주의 복음은 핍박 가운데 꽃을 피운다. 오직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