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22-23 / 성령에 매인 바울
♥ 바울의 당면 과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일은 바울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단독적으로 계획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절대적인 간섭에 의한 것이었다(22).
이것은 ‘심령에 메임을 받아’ (헬/ 데데메노스 토 프뉴마티) 라는 말이 ‘성령에 의해 묶여(재촉을 받아, 강요를 받아)’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하고자 한 일은 갈라디아와 마게도냐, 아가야, 아시아의 일곱 이방 교회 성도들이 헌금한 돈을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었다.
이 일은 이방교회에 미친 하나님이 은혜를 증거하고 이방 성도들의 신앙을 명백하게 보여 주는 일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된 것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성도들이 세우는 모든 계획은 성령을 추월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계획을 따라가야 함을 배울 수 있다(잠19:21).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무슨일을 만날지 알지 못한채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나아갔다.
이 모습은 마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갈바를 알지 못하고 나간 아브라함의 모습과 유사하다(히11:8).
바울은 이전부터 그가 방문하는 각 성마다 그가 받을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음을 말했다.
이 말씀은 아마도 두로(21:4)와 가이사랴(21:10-12)에서 처럼 예언하는 자를 통해 그에게 전달 되거나 성령의 감동으로 깨닫게 해 주셨을 것이다.
이 말씀대로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성전 모독죄로 고소되어 유대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하였고(21:27-30) 로마군에 의해 쇠사슬로 결박당하는(21:32-33) 수모를 겪게 되었다.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도 우리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리스도인은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미래를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나아갈 때 결코 실망하거나 불안에 하지 않을 것이다(27:21-26).
오직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