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엿보기 : 101

사도행전 17:16 / 아덴의 실상

♥ 바울이 아덴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는 동안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본다(16).

아덴은 피라에우스 항구에서 8㎞ 떨어진 내륙 도시로 에게해의 지류인 샤론 만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의 지형은 북쪽으로 파르네스 산, 동쪽으로는 페텔리쿠스 산, 남동쪽으로는 히멧투스 산으로 둘러싸인 좁은 평지였다.

아덴은 미노타우르를 죽이고 아마존을 정복한 아티카의 영웅 데시우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그 이름은 아데나(아테네) 여신을 기념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아덴은 페리클레스(B.C.495-429) 시대에 이르러 그 황금기를 맞이했고 파르테논 신전과 수많은 사원들과 웅장한 건물들이 속속 건축되었다.

뿐만 아니라 수사학이 꽃을 피웠고 문학, 철학, 과학이 꽃을 피웠으며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뿌리가 내렸다.

그러나 펠로폰네수스 전쟁(B.C.431-404)으로 인하여 아덴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으나 문화적이고 지적인 면에 있어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르스, 재논 등의 등장으로 그 명성이 수세기 동안 계속되었다.

B.C.338년 아덴은 마게도냐의 필립 2세에 의해 정복당하였다.

B.C.146년에는 로마가 정치적으로 아덴을 정복한다.

바울이 아덴에 온 것은 마게도냐 지방, 즉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지역 등지에서 유대인들의 박해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원래 2차 전도 여행의 일정을 무시아에서 비두니아로 잡았지만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본 후로 마게도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아드리아해를 건너 이달리야와 로마에까지 가려고 작정하였던 것이다(16:1-10).

그래서 비잔티움에서 이그나티아까지 연결된 대로를 따라 네압볼리, 빌립보, 암비볼리, 아볼로니아, 데살로니가, 베뢰아에서 복음을 증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마게도냐에서도 유대인들의 소송으로 더 이상 전도를 할 수 없었고 때마침 모든 유대인은 로마를 떠나라고 명령한 글라우디오 황제의 칙령으로 바울은 그가 계획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아덴으로 오게 되었다(롬1:13, 15:22-23).

그리하여 바울은 아덴에서 복음의 씨를 뿌렸고 아레오바고 관원인 디오누시오를 위시한 소수의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성과를 올렸다(34).

오직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