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엿보기 : 092

사도행전 16:39-40 : 석방 후 진행된 상황

♥ 바울과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상관들은 바울의 요구와 같이(37절) 직접 와서 바울과 실라를 데리고 나가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였다.

그들은 혹시라도 바울과 실라가 로마 당국에 자신들을 재소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에 거만한 태도를 버리고 두려워했을 것이다(38).

또한 로마 시민은 유죄 선고를 받지 않는 한 로마의 어떤 도시에서도 추방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분노한 대중들로부터 보호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빌립보를 떠나도록 요청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실수를 범하여 타인이 선의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히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며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스10:11, 엡4:32).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불협 화음이 나고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런 잘못에 대한 시인과 용서가 없기 때문이다(잠28:13, 마6:14, 막1:5, 눅5:8, 13:3, 15:7).

바울과 실라는 옥에서 나와 두아디라성의 자주장사 루디아의 집에 들어갔다(14-15).

거기서 그들은 형제들, 즉 루디아와 그의 가족들, 귀신 들렸던 여종으로 구성된 성도들의 적은 무리를 만나고 그들의 신앙을 위로해 주었다(40).

이렇게 작은 무리로 은밀하게 시작된 빌립보 교회는 유럽교회의 발상지가 되었고 영적으로 수적으로 점점 성장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서 구금 당해 있을 당시 A.D.62년경 빌립보 교회를 향해 사랑과 신뢰가 담겨있는 편지를 쓰게 되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옥중서신의 하나인 ‘빌립보서’이다(빌1:1).

오직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