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엿보기 : 096

사도행전 17:4-7 / 유대인들의 불량배 동원

♥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일부 유대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않은 귀부인도 바울과 실라를 따랐다(4).

여기서 ‘경건한 헬라인’이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방인’을 가리킨다.

이들은 아직 할례를 받지 않았으나 회당에서 예배를 드렸다(10:2, 18:4).

또한 ‘귀부인’은 데살로니가의 높은 지위에 있는 귀족들의 아내를 가리킨다.

이처럼 바울과 실라를 좇았던 무리들 가운데는 그 두 사람을 숨겨둔 야손(5-7)과 아시아까지 함께 간 선교의 동역자 아리스다고와 세군도(20:4) 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결국 이것은 혈통적 이스라엘인이라 자랑하던 유대인들의 교만함을 물리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와 더불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갈3:29).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람의 조건을 따지기보다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선택하시고 사용하신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많은 사람이 따를 때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바울의 설교에 감동을 받자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소동을 일으켰다(5).

이와같이 복음에 대한 유대인들의 태도는 4절의 헬라인들의 태도와 대조적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고 영적으로 소경이 되어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완고함이(마8:10-12, 요9:39-41, 12:37-40) 하나님이 주시는 특권을 상실하게 만든다.

이처럼 성도가 영적으로 무지해지고 타락할 때에 때로는 불신자보다 다 강팍해 지고 복음을 대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7:54, 57, 28:25-27, 겔5:6, 히6:6).

오직예수!!